조슬기나기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공동으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 결과 '(주)컴트루 테크놀로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인정보 분야의 첫 기술 경연대회인 이번 공모전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신기술이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새싹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해당 기술의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총 21개 팀이 참가해 서류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팀(개인정보보호위원장상), 우수상 2팀(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등 3개 사의 우수기술이 최종 선정됐다. 3개 기업에는 총 2억1000만원의 후속 개발자금과 개인정보보호 법·기술 자문(컨설팅)이 지원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컴트루 테크놀로지는 신분증 및 주요 증명서의 이미지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류하고 문서 내 개인정보를 찾아 이를 비식별화(마스킹)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이미지 스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찾을 때 발생하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기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우수상을 수상한 ‘(주)데이타스’는 가명정보 결합을 지원하기 위해 가명처리 대상을 식별해 위험도를 측정하고, 가명정보 재식별 가능성과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가명정보 활용을 보다 간편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 기업인 ‘(주)센스톤’은 사용자 정보(ID)를 입력하지 않고도 사용자 식별 및 인증이 가능한 오티에이씨(OTAC) 기술을 제안했다. 시스템에 로그인할 때, 아이디를 입력해야 하는 OTP 등 기존 방식에 비해 OTAC에서 생성한 문자열 1회 입력으로 로그인이 가능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박상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개인정보위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신기술 기반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에 관심을 갖고 좋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