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동원산업, 실적은 기대 못 미치지만…체질 개선 중”

자회사 스타키스트, 판매가격 정상화 및 매출 활성화 비용 절감 이뤄내고 있어
대신증권 "동원산업 목표주가 40만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동원산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 때문이며 2008년 인수한 참치캔 제조회사 스타키스트가 판매가격 정상화 등 체질 개선을 계속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 증권가는 주목했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분기 동원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659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 줄어든 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 7350억원, 670억원을 각각 10.24%, 11.49% 밑도는 수치다.

(제공=대신증권)

수산 부문의 부진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2분기 가다랑어의 평균 어가는 톤당 1346달러(약 154만5881원)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 어획량은 전 분기 대비 10%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산 부문 매출 감소 폭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일시적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스타키스트는 2분기에도 역신장세를 예상되지만 체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부담 속에서도 판매가격 정상화와 매출 활성화 비용 절감 등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이에 2분기 유통 부문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비축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지난해 2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 약 1.9배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동원산업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24만5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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