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손실이 43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7077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38.1%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5068억원) 대비로는 1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9% 증가했다.
영업이익 적자는 주로 하반기 강재가 인상 요인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3720억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말 순차입금은 2조8000억원으로 1분기 말(3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개선됐다. 아틱 LNG 운반선 및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진행 중이며 내달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은 3조 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74%인 67억달러를 수주했으며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면서 "유상증자 준비 등 남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