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코스피.. '팔자' 외인과 줄다리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9일 오전 하락 반전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다시 약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인의 순매도를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막으며 힘겨운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0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장보다 0.05% 오른 3238.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12시50분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했다가 다시 상승한 상태다. 개인이 86억원, 기관이 2437억원의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인이 2456억원의 순매도하고 있어 지수의 방향성이 잡히지 않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470개 종목이 올랐지만 349개 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인의 순매도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200원 떨어진 7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3년 안에 의미 있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도 M&A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역시도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인의 순매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시각 SK하이닉스는 0.88% 내려간 11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삼성SDI(0.26%), 셀트리온(0.19%), 기아(0.35%)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음식료업, 비금속광물업, 운수장비업, 종이목재업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중 섬유의복의 경우 TBH글로벌(7.01%), (3.58%), 쌍방울(1.87%) 등이 업종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가 힘을 못쓰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이날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이 시각 코스닥은 0.73% 올라간 1043.2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383억원, 37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753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346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카카오게임즈(0.53%), 에코프로비엠(2.59%) 등이 대표적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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