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FOMC와 중화권 증시의 진정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FOMC에서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향한 진전이 이뤄졌으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유동성을 축소해도 은행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장 지원책인 스탠딩 레포(SRF) 도입키로 결정했다.

29일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의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새로운 제도에 대한 기대감이 함꼐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국내 증시를 압박하던 '중화권 증시 폭락'에 대한 진정세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시행할 5000억 달러 규모 SRF에 대해 주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에게 스트레스 상황이 와도 언제든지 지급 준비금으로 교환할 수 있어 단기 금리 변동성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이라며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줄여도 은행이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성질은 양적완화 정책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다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 인플레 압력 확산 등에 따라 테이퍼링 속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이날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단기금리는 상승했으며 지수 하락하다가 시장이 제도에 대한 분석이 마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ed는 기존 온건한 후퇴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테이퍼링 개시 시점을 가늠하는 논의가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고 했다. 이어 "테이퍼링으로의 진전은 금융시장에서 이미 기정사실로 선반영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나 "완만한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청신호를, 금리 인상은 '아직 멀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지난 6월 FOMC에서의 아리송했던 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한 점이 불확실성의 완화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이달 중반까지 나타났던 채권금리의 하락 국면도 점차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그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중화권 증시의 폭락'이 진정됨에 따른 영향도 기대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아시아 전반적인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중화권 증시 폭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140원대로 재차 하락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도 업종 간, 종목 간 미래 실적 전망 변화에 따라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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