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흥행 성공한 펄어비스…기업 가치 '레벨업'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펄어비스가 1000억원 규모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의 3배가 넘는 317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흥행 성공으로 향후 기업가치가 얼만큼 더 높아질지 주목된다.

12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회사채 모집 금액을 1470억원으로 확정했다. 증액된 추가 조달 자금 470억원은 신작 도깨비, 플랜8 개발 및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채는 13일 발행된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IP(지식재산) 라이브 서비스 및 AAA급 신작 등 미래 성장 가치와 최근 발표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판호 획득 소식 등이 맞물리며 채권 시장에서 펄어비스 가치를 크게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펄어비스 ‘검은사막’은 서비스 6년이 지났음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를 시작하고, MMORPG 장르 스팀 판매(Top Sellers)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달 29일엔 전 세계 동시 선보인 신규 클래스 ‘커세어’와 ‘썸머시즌’ 신규 콘텐츠 효과로 스팀 판매 1위에 다시 올랐고, 신규 이용자도 500%나 증가했다. 검은사막 한국 서비스 역시 신규 이용자 157%, 복귀 이용자 139%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일본·대만·러시아·터키·태국 등에서도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급증했다.

펄어비스의 두번째 대형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활한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판호(중국 신규 게임 허가증)를 받은 ‘검은사막 모바일’ 또한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 내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 이용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 증권가에선 향후 출시 성과에 기대하는 눈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 후 일평균 매출액을 30억원으로 추정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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