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두 달 연속 국내주식 순매도…6월 채권투자는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외국인들이 두 달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국내 채권은 역대 최대 규모로 사들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499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9조3870억원을 순투해 총 8조880억원을 순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식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순매도 유지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842조3000억원을 보유, 시가총액의 29.9%를 차지했다. 상장채권 189조원까지 합치면 총 1031억3000억원 규모의 상장 증권을 보유중이다.

지난달 유럽(1조원)과 중동(2000억원)의 경우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미주(-1조1000억원)와 아시아(-8000억원) 등에선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342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했고, 유럽은 264조1000억원(31.4%)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상장채권 17조8190억원을 순매수했고, 8조432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조387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육잔액은 총 189조원으로 전월대비 9조8000억원이 늘어나 올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월별 채권 투자금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아시아가 4조5000억원을 순투자해 가장 규모가 컸고, 유럽(2조2000억원)과 미주(1조5000억원), 중동(7000억원) 등의 순으로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도 아시아가 88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유럽은 56조600억원(30.0%)과 미주 17조1000억원(9.0%) 등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국채(5조6000억원)과 통안채(3조원) 모두 순투자했고, 지난달 말 기준 국채 146조2000억원(77.4%), 특수채 42조7000억원(22.6%) 보유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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