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금 가격 월별 수익률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금 가격이 이번달에 7% 가까이 하락해 월간 기준 2016년 11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한때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776.76달러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하면서 이번달 낙폭은 6.8%로 확대됐다.
블룸버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점도표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Fed가 매파적 입장을 나타낸 것이 달러 강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이번달 들어 1.8%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200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잇달아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흐름도 안전자산인 금 가격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 시드니 소재 금 거래업체 가디언 골드의 존 피니 매니저는 "Fed의 매파적 입장 전환은 이미 금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 가격이 온스당 1775달러에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