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출마 선언하니 尹 지지율 떨어져…X파일 관심 없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가 대권 출마를 공식화하니 제 지지율은 오르고 윤 전 총장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추 전 장관의 대선 출마를 놓고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추 전 장관은 24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제가 출마를 선언하니 일각에서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한다. 저는 개의치 않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선 "볼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저의 직무경험에서 이것은 상당히 문제 있는 문제적 총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비호감도가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선 "민주개혁진영 후보는 전부 비호감이 높았다. 호감이 높은 분이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분단과 독재에 맞서 정공법을 하시느라 비호감이 높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에 정공법으로 맞서 비호감이 상당히 높았다.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추 전 장관은 "저만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가 꿩 잡는 매"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지난 23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꿩 잡는 매가 되고 싶다고 그러는데 어떤 위치에서의 꿩 잡는 매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꿩 잡으려다가 꿩 키워주는 거 (아닌지)"라고 내다봤다.

또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가 꿩인지, 누가 매인지는 궁금하지 않다"며 "추 전 장관은 '나만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 내가 바로 꿩 잡는 매'라고 했다. '윤석열 저격'을 위해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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