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어 LGU+도 'Z플립 5G' 공시지원금 상향...최대 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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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갤럭시 Z플립 5G' 재고 소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단말기에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을 최대 65만원까지 높이면서 단말기 실구매가는 6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자로 갤럭시 Z플립 5G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28만2000~50만원에서 33만4000~6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갤럭시 Z플립 5G의 출고가는 앞서 165만원에서 134만9700원으로 하향된 상태다. 이번 공시지원금 조정에 따라 소비자들은 요금제 전 구간에서 공시지원금을 택하는 것이 20% 선택약정할인보다 유리하다.

월 13만원대인 LG유플러스의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유통망의 추가지원금(15%)을 포함한 실 구매가는 60만2200원까지 낮아진다. 월 7만5000원인 5G스탠다드 요금제 기준으로는 공시지원금 53만원, 추가지원금 7만9500원이 지원돼, 실구매가는 74만200원이 된다. 월 4만7000원인 5G슬림+ 요금제(공시지원금 33만4000원, 추가지원금 5만100원) 역시 실구매가 90만원대로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의 몸값을 낮춰 사전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 등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같은 달 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하루 만에 갤럭시 Z플립 5G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하면서 조만간 SK텔레콤의 지원금 수준도 높아질 전망이다. 공시지원금은 통상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함께 부담하며 각각 부담 정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갤럭시 Z플립 5G 공시지원금은 최대 48만원이다.

사실상 삼성전자 독주 체제인 폴더블폰 시장은 샤오미, 화웨이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던지며 급성장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560만대에서 내년 1720만대로 3배 성장이 기대된다. 디지타임스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800만~2000만대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수치는 최근 제조사들의 행보를 고려해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시기를 다른 시장조사업체보다 더 앞당겨 바라본 것으로 분석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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