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넘버3 나야 나' 다시 불붙었다

4위 카카오, 네이버 바짝 추격…장중 한때 3위 오르기도
코스닥 3위 카카오게임즈, 4·5위와 나란히 시총 4조원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증시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3위 다툼에 불이 붙고 있다. 지난주 4위에 오른 카카오가 3위 네이버(NAVER)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 코스닥은 카카오게임즈가 3위를 굳히는 형국이다.

14일 오전 9시15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5500원(4.06%)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되며 14만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도 2.95% 상승했다. 카카오의 시총은 62조5941억원, 네이버는 62조9950억원으로 격차는 4000억원이다. 한때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말 6위였던 카카오는 이달 들어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9일 LG화학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10% 넘게 상승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2.76% 올랐고 LG화학은 3.79% 올랐다. 카카오의 이 같은 강세에 지난달 말 4조9000억원에 달했던 네이버와의 격차는 1조원대 아래로 좁혀졌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적 개선 강도가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연결가치 재평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네이버의 주가 흐름이 카카오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네이버의 주가 부진은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률 둔화 때문으로 매출 성장률은 견조한 상황이라 영업비용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5위의 시총 격차가 아직은 크지 않아 주가 등락에 따라 순위 바뀜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 61조1881억원, 카카오 60조1525억원, LG화학 60조35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지난달 시총 3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졌으나 이달 들어 카카오게임즈가 3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3위였던 펄어비스가 5위로 밀렸고 4위였던 카카오게임즈가 3위에 올랐으며 5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이 4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세 종목이 돌아가며 3위 자리를 차지했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3위를 지키고 있지만 세 종목 모두 시총이 4조원대로 격차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전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시총은 4조2234억원, 에코프로비엠은 4조1471억원, 펄어비스는 4조991억원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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