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코로나에 고전한 파라다이스, 빠른 회복 기대감↑'

여행 재개 후 영종도 복합리조트 효과 기대↑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고전했던 파라다이스가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두 차례의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비용 구조가 매우 가벼워진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여행 재개로 인한 실적 반등이 가파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KB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1만9250원이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지난해 2월14일부터 전날까지 약 1.5%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3.3% 오른 것에 비해 무척 저조한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에는 코스피를 웃도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해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 성장률 4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코스피 지배주주순이익 성장률 시장전망치(컨센서스) 8.5%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리적 이점이 돋보이는 인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city)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영종도는 아시아 허브로 국제선 운항 횟수가 많고 중국 주요 거점도시들로부터의 항공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클러스터에는 복합리조트 4개가 추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공급 과잉 우려보다는 마카오 클러스터처럼 복합리조트 단지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진행해온 비용 절감도 긍정적인 요소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이미 두 차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3분기 파라다이스시티의 비(非)카지노 부문 인력 20%를 조정했으며 4분기에는 본사 및 워커힐 희망퇴직 등을 통해 비용 구조가 매우 간소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에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세계적대유행(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경쟁사 대비 빠르게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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