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만도는 지난 2일 스마트레이더시스템(SRS)과 '초고해상도(UHR) 4D 이미징 레이더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레이더 기술 노하우를 융·복합,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더 제품을 오는 2023년까지 공동개발 할 예정이다.
만도는 앞서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장거리 레이더 국산화에 성공했고, 현재는 자동 비상 브레이크(AEB) 중거리 레이더를 포함해 자율주행 레벨 3에 해당하는 3세대 레이더 라인업을 갖췄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4세대 레이더 개발의 필두로, 만도의 4세대 레이더는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을 넘어 완전자율주행의 센싱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4D 이미징 레이더는 768개 채널로 설계,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해상도가 약 4배 이상 높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4차원에서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 공간 이미지를 딥러닝 해 기존 레이더보다 정확하게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강형진 만도 ADAS BU R&D센터장은 "차량용 레이더 응용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만도는 실내 인체 감지 센서 등 다양한 레이더를 동시 개발 중"이라며 "이번 SRS와의 개방적 협력이 자율주행용 레이더 개발을 넘어 로봇 분야 등 사업영역 확장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