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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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5% 이상 증가하며 32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507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4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1988년 8월 이후 약 3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5월에도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수출은 지난해 11월(3.9%)을 시작으로 7개월 연속 호조를 이어갔다.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8년3월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특히 증가율이 2개월 연속 40%대(4월 41.2%· 5월 45.6%)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수출액(507억3000만달러)는 역대 5월 중 1위로 올 3월부터 석 달 연속 해당 월 수출액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올 5월까지의 누적 수출액도 2484억달러로 역대 1위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5대 주력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14개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 12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100억4000만달러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도 93.7% 증가하며 14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7%) ▲미국(62.8%) ▲유럽연합(EU·62.8%) ▲아세안(64.3%) 등 9대 지역으로의 수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모두 증가했다.
5월 수입은 47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9억300만달러 흑자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