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현기자
피아니스트 박연민.(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피아니스트 박연민(31)이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박연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박연민은 1위 상금 1만5000유로(약 2050만원)과 부상으로 2022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 초청을 비롯한 다양한 연주 기회를 얻게 된다. 2위는 루마니아의 아델라 리쿨레스쿠, 3위는 폴란드의 마르친 비에초레크가 수상했다.
박연민은 2014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에서 연주했다. 2014년 팔마 도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루치아노 루치아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5년 하노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3위와 다름슈타트 국제 쇼팽 콩쿠르 3위, 2019년 리옹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대에서 아비람 라이케르트를 사사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중이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루마니아 출생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를 기념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됐다. 현재는 2년 주기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작곡 등 총 4개 부문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피아니스트 손정범(2011년 1위 없는 2위)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2009년 2위), 배원희(2014년 3위), 김계희(2016년 1위), 김동현(2016년 2위)과 첼리스트 홍은선(14년 1위) 등이 있다.
한편 지난해 계획됐던 콩쿠르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로 연장됨에 따라 이번 콩쿠르 명칭은 연도 변경을 반영하지 않고 그대로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로 진행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