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인플레 공포에 환율 1130원대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공포에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13일 오전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2.1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7.4원 올랐다. 환율은 장 초반 1033.3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조금 줄인 채 1130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4월 1일(1131.9원) 이후 처음이다.

예상보다 강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때문에 인플레 심리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급등(국채가격 하락)했고, 달러화 역시 채권금리와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면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8시34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90.76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인플레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면 국내 주식시장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매력도 떨어져 환율은 당분간 높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데다 위험회피 분위기에 따른 달러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그간 좁은 범위에 갇혀 있었던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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