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日총리, 亞안보회의 참석 조율 중…中견제 목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다음달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전보장회의 참석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총리가 이 회의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기조 연설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 참석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부각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해 중국을 견제하는 태도를 분명히 드러낸 바 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 역시 전날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가 초청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참석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아시아 안전보장 회의에서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과의 갈등으로 이어진 중국의 해양 진출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아시아 안전보장 회의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방 당국자 등이 주로 참석하며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방안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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