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라이브커머스' 경쟁력 강화 … 라방 전용 '스튜디오e' 오픈

14일 '쓱라이브' 통해 건강기능식품 첫 판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마트가 서울 성수동 본사 6층에 105㎡(약 32평) 규모의 다목적 스튜디오 '스튜디오e'를 개설하고 라이브방송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스튜디오는 실시간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방송 화면에 삽입하고, 촬영 중 출연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부조정실을 갖춰 라이브방송에 최적화된 인터넷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방음 설계와 다양한 조명, 이동식 간이 조리시설로 이마트의 상품을 더욱 생생하게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직접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를 개설하며 라이브방송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생방송이 가능한 '라방'이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8908억원 규모로,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3월보다 29.4% 증가한 10조9816억원에 달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원에서 2023년에는 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마트는 스튜디오e에서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를 비롯해 각종 라이브방송을 촬영하고 이마트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온-오프 경계 없이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스튜디오e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 오후 8~9시엔 SSG닷컴 쓱라이브(SSG.LIVE)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라이브 방송 판매를 진행한다.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을 살려 톱모델 송경아 씨가 출연해 영상통화로 고객의 건강 고민을 상담해 주고 연관된 상품도 추천해 줄 예정이다.

이마트 마케팅담당 최훈학 상무는 "고객 중심의 사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체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마트의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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