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과기·해수·국토부 부적격 기류…임혜숙, 자진사퇴 목소리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와 관련해 야당이 부적격 의견을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야당은 세 후보 모두 결격 사유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임 후보자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5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청문 경과보고서 문제는 6일 의원총회에서 간사와 상임위원회 의견을 모아 방향을 정하겠다"라면서도 "심각한 정도로 보면 임 후보자, 박 후보자, 노 후보자 순"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 후보 모두 문제가 많지만, 심각 정도에 있어 차이가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강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관계자는 "부적격 후보자"라면서 "임 후보자가 부적격 1순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여당에 시간을 준 것"이라며 "내일 최종적으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또 다른 관계자는 "임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당내 강한 반발 분위기를 전달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관계자는 "부적격 의견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문제가 불거진 부분이 배우자에 관한 부분인 점, 미비점에 대해서는 관세청에 조치하겠다고 한 점 등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진행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됐다. 문 후보자의 경과보고서는 청문회를 주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인사 청문 당일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안 후보자 청문보고서도 채택 가능성이 크다.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관계자는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기류가 강하다"며 "6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