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손떼는 LG전자…MC사업본부 1Q 영업손실 2800억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
7월 말 영업 최종 종료 예정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임박한 2일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7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앞둔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가 1분기 2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폭도 전년보다 늘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9일 1분기 매출액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손실 폭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영업 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모델 중심의 판매로 판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LG전자는 모든 영업활동을 7월 말 최종 종료 예정으로 인력 재배치, 유무형 자산 정리, 거래선·협력사 보상 및 고객 애프터서비스(A/S) 방안을 수립·진행 중이다.

한편, LG전자는 전사 실적 기준으로는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조8095억원, 영업이익은 1조5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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