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케첩 팝니다' 10만원 넘어도 팔려…코로나 탓에 美 품귀현상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최근 미국에서 비대면 배달 서비스 급증에 이어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식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며 '케첩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일회용 케첩이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중 패스트푸드점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케첩의 20개 낱개 묶음이 최대 100달러(약 11만원)에 팔리는 등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이베이에는 하인즈 일회용 케첩 묶음이 8달러(약 8900원)에서 32달러(약 3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회용 케첩을 판매 중인 한 판매자. 사진=이베이 홈페이지 캡처

이베이 홈페이지에서 한 판매자는 "하인즈 일회용 케첩 32개를 묶음으로 12달러에 팔겠다"고 내놨으며 또 어떤 판매자는 20개 한 묶음의 가격을 무려 100달러로 제시하는 등 그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CNN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케첩 부족 사태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식당 영업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음식 배달을 하는 이들이 폭증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배달 및 포장 음식에 들어가는 일회용 케첩의 인기가 높아지자 일부 식당들은 케첩을 작은 용기에 부어서 소분해 판매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최대 케첩 생산업체인 하인즈는 "생산량을 25%이상 증가할 계획"이라며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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