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복원·관계개선 위해 한미연합훈련 연기·취소해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남북 간 대화 복원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내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 또는 취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상기 통일연구원 평화연구실 연구위원은 25일 발간한 온라인 시리즈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관계: 전망과 과제'에서 "현실적으로 3월 한미연합훈련 연기 또는 취소 없이는 남북대화 복원이 적어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1월 당대회에서 대남 메시지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남북관계 개선의 사실상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며 "한미연합훈련 연기·취소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와 관련한 조치로 북·미대화 재개 여건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2018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2017년 12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연기 의사 표명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선 3월 연합훈련을 연기해 남북대화를 복원하고 이후 군사훈련 및 군비증강 문제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