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광주TCS국제학교서 109명 확진…광주 누적 1644명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100명이 무더기 확진된 광주TCS국제학교에서 추가 확진자 9명이 발생하는 등 광주에서 밤사이 1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2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현재까지 121명(26일 112명·27일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1524~164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109명(광주 1536~1644번)은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광주TCS국제교회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이다. 광주TCS는 같은 건물 내 한마음교회가 운영하고 있다.

광주TCS국제학교 전수 검사(한마음교회 포함)에서 관계자 135명 가운데 109명이 양성, 26명이 음성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광주TCS국제학교 확진 학생 대부분이 미성년자에 타지역 거주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실거주지 인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다.

IM선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TCS국제학교는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이 합숙 교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 전체 인원은 122명이며, 학생이 절반 이상인 66명으로 알려졌다.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은 TCS에이스국제학교(북구·빛내리교회 운영), 광주TCS국제학교(광산구·한마음교회 운영), 티쿤TCS국제학교(남구·광명서현교회 운영), 안디옥트리니티CAS(서구·안디옥교회 운영 ) 등 총 4곳이다.

전날 TCS에이스국제학교에서도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관련자 37명이 됐다. 종교단체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감염경로 미상, 기존 확진자 접촉자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644명으로 늘었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