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윤기자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소방전문업체 파라텍(대표 정광원)이 올해 초 2건의 공사를 연속 수주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라텍은 이달 43만 제곱미터 규모의 인천 소재 물류센터 소방공사(수주액 80억원)를 수주한 데 이어 경기도 수원의 공공주택 기계설비공사(수주액 85억원)를 수주했다.
파라텍은 올해 전년대비 140% 증가한 2700억원을 수주 목표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새 경영진이 구성되면서 미래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소방분리발주라는 새로운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올해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매출목표 1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라텍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스프링클러헤드류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고,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신축배관과 CPVC 등 기존 제품들의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사업영역이었던 설비분야를 확대 개편하고, 소방분야와 결합해 확장된 매출 시너지를 올릴 계획이다.
파라텍은 49년 역사의 국내 최장수 소방전문기업이다. 1975년 국내 최초로 소방제품의 국가 검정을 획득한 이래 미국의 UL인증, FM인증과 일본 FESC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소방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UL, FM 등 해외인증이 필수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라텍은 글로벌기업의 데이터센터나 물류창고에 적용할 수 있는 해외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업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제품생산시설에 대해 스마트팩토리 인증을 받았고, 최근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소화기 연간 7만대 납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텍은 지난해 수주 1120억원, 매출액 1150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안계환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각자대표 체제에서 정광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