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박동욱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북 구미·칠곡~대구~경북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2023년말 개통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대구·경북권역이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특히 서대구역은 KTX고속철도 및 대구산업선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허브역사로 재탄생되면서, 향후 대구지역의 교통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경상북도·철도공단·철도공사 등은 지난해 12월말에 이 사업을 공동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운영 중인 일반철도 선로를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하는 비수도권 최초의 프로젝트다. 총 연장 61.8㎞ 구간에 정거장 7개소를 설치한다. 총 사업비는 1515억원이다.
정거장은 구미~사곡(新)~왜관~서대구(新)~대구~동대구~경산 등 7곳이다. 하루 편도 61회 운행(첨두시 15분, 비첨두시 20분 간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공단)는 올해부터 광역철도 공사에 들어가고, 지자체는 차량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며,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이 정해졌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2023년 상반기 준공 후 종합시험운전을 통해 같은 해 연말에 개통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대구권 광역철도는 일반철도를 개량해 전동열차를 운영하는 고효율 사업으로, 국가-지방자치단체-공사·공단의 역할이 합리적으로 정립됐다는 점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구시 윤정희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이 실질적인 단일 생활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걸맞은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경북도 배성길 일자리경제실장은 "향후 통합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시대에 광역철도를 통해 대구·경북 도시 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광역생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