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돋보기]“JP모건, 경상적 이익규모 회복… 향후 주가는 금리 방향성이 중요”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IBK투자증권은 JP모건(JPMorgan·JPM.US)에 대해 경상적 이익규모를 회복하고 있다며 향후 주가는 금리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순영업수익은 29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고, 주당순이익(EPS)은 2.92달러로 시장컨센서스를 29% 상회했다고 전했다. 순이익은 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101.5%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에 대손충당금을 각각 82억8000만달러, 105억달러를 적립했는데, 3분기는 이에 비해 크게 감소한 6억1000만달러를 적립했다.

사업부문별 순이익은 기업금융(CIB)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52.0% 늘어난 43억달러, 상업은행(CB)은 15.4% 증가한 10억9000만달러, 자산관리부문(AWM)은 31.3% 늘어난 8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소비자금융(CCB)과 그 외 부문 부진을 상쇄했다. 소비자금융은 38억7000만달러로 8.8% 감소했다.

향후 주가는 금리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지난 분기보다 17bp(1bp=0.0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bp 하락했다. 이자이익은 1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고, 비이자수익은 161억달러로 7.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IB수수료와 운용이익이 실적 양호했다. IB수수료는 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운용이익은 46억2000만달러로 30.8% 증가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억달러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5억2400만달러의 법률비용이 포함돼 있는데, 0.17달러의 EPS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2020년 가이던스로 연간 순이자수익 550억달러, 법적비용을 제외한 경상적 비용은 660억달러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JP모건은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3개월 전 자체 전망에 비해 상황이 호전됐다고 밝혔다”고 전하며 “대선 이후 금리 방향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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