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탄탄한 상황대응’ 또 한 번 빛났다

전국 최초 신고자-119상황실 ‘영상통화’ 화재 진압 작전…초기진화 성공

3일 오후 1시 45분께 전남 나주시 한 찜질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 직원이 신고자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소화기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소방의 탄탄한 상황대응이 또 한 번 빛났다.

지역 최초로 신고자와 119다매체신고서비스 ‘영상통화’를 통해 화재 진압 작전을 펼쳐 초기 진화에 성공한 것이다.

23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전남 나주시 한 찜질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김동희 소방장은 화재로 경황이 없는 신고자를 진정시키고 신고자에게 찜질방 이용객의 인명대피를 유도하게 한 후 현장상황을 전할 것을 요청했으나 전화가 끊기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김 소방장은 곧바로 해당 찜질방으로 소방대원을 출동시킨 후 ‘119다매체신고서비스’를 사용해 신고자와 영상통화를 연결, 현장상황을 영상으로 전해 받았다.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한 김 소방장은 소화기를 활용 화재진압이 가능 할 것으로 판단하고 차분하게 소화기 사용법을 안내해 자칫 크게 번질 수 있었던 화재를 초기에 막을 수 있었다.

이후 도착한 소방대에 화재는 완전 진화 됐으며 현장확인 결과 한증막 아궁이 불씨가 바닥의 나무발판 및 직물패드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남소방의 탄탄한 상황대응 행보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9월 23일 이효정 소방교는 고층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자에게 경량칸막이를 안내해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또 김주리 소방장은 10월 19일 출산이 임박하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수화기 너머로 분만을 도와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안전한 출산을 돕기도 했다.

마재윤 소방본부장은 “119종합상황실은 정보수집, 전파 상황관리, 재난상황 조정 등 전남소방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며 “앞으로도 재난대응 시작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