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앞까지 배달 안해줬다고 '못 배워먹은 XX야 치여 죽어라'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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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한 배달대행업체의 배달원이 "음식을 내부까지 전달해주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숭실대학교 학생에게 입에 담지 못할 험한 욕설과 비난을 들었다는 글이 게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숭실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한 배달대행업체의 배달원이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손님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배달대행업체 사장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지난 25일 숭실대 학생이 저희 매장에서 일하는 배달대행업체 직원에게 막말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미지출처 = 숭실대 에브리타임 캡처]

이어 "학생이 비대면 배달을 요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해 실내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이에 배달원이 20여 차례 전화했으나 모두 받지 않았고 겨우 연락이 닿자 다짜고짜 "다 들어오는데 왜 너만 못 오냐"며 화를 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 내려온 학생은 배달원에게 반말을 하며 언어적, 물리적 위협을 가했고 본사에 컴플레인까지 건 뒤 문자를 보내왔다"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 = 숭실대 에브리타임 캡처]

뒤이어 글쓴이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가득했다.

"1층에서 못 올라가게 한다. 내려오라"라는 배달원의 문자에 학생은 "이미 차단했고 컴플레인 걸었다. 못 배워먹은 XX야 네 XX XX가 그렇게 가르치냐? 언제까지 네 XXXX해야 하냐? 그냥 배달하다 치여 XX라. 살고 싶으면 제발 겸손하게 살아라. XX 같은 XX 다 보겠다. X 같은 배달대행 다시는 보지 말자. XX 버려라"라며 모욕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문자메시지가 공개되자 같은 학교 학생들은 물론 누리꾼들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한 학생은 "이거 누구냐? 퍼뜨려서 부끄러운 줄 알게 해야 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익명의 다른 학생은 "XXXX관 학생이랍니다. 잘 가라"라며 학과를 유추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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