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격상…e커머스 '집에서 안전하게, 온라인으로 사세요'

블랙위크 앞두고 거리두기 2단계 격상
e커머스 업계 치열한 경쟁 예고
"연말 대목 잡자" 국내 상품도 파격 세일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연중 쇼핑 대목 '블랙위크'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e커머스업계의 수혜가 예상됐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미국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7일) 시즌 대목을 잡기 위한 해외 직구 관련 마케팅에 돌입했다. 소비심리 진작에 발 맞춰 일반 상품들도 파격가로 선보여진다.

해외 직구 매니아 주목…할인·배송 혜택 등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직구 인기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할인 상품 수는 총 280만여개다. 영양제, 비타민 등 건강식품부터 LG, 삼성전자의 대형 TV와 몽클레어 아우터, 일리 커피머신, 스타우브 냄비, 버버리 버킷백, 메종키츠네 맨투맨, 템퍼 토퍼 등이 매일 한정수량 특가로 쏟아진다.

코리아센터의 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10억원 상당의 해외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배절(무료배송패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마쥬, 루이자비아로마, 아메리칸이글, 자포스, 이큅먼트, 라코스테 등 해외 유명 쇼핑몰 7개 상점과의 제휴를 통해 진행된다. 몰테일의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몰리'를 경유해 코치 아울랫, 루랄라, 삭스피프스에비뉴 등 21개 상점에서 제품 구매시 최대 12% 보너스 캐시백도 준다.

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몰 SSG닷컴은 블랙프라이데이 2주 전인 지난 16일부터 '쓱 블랙 쇼핑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관심을 높여왔다. 카테고리별로 2회에 걸쳐 실시하며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특히 SSG닷컴 내 '해외직구' 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아미 의류, APC 가방, 노비스 및 몽클레어 프리미엄 패딩 등 올해 가을·겨울(FW) 신상품을 선보인다. 매일 오전 9시 선착순 1만명에게 4종 쿠폰팩도 발급된다. SSG닷컴은 쓱페이 결제 시 최대 9%, 일반 결제시 최대 7%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쇼핑몰도 동참…최대 50% 할인쿠폰 등

롯데온도 오는 27일까지 닷새간 '롯데온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3000명에게 시즌 인기 상품 대상의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가전, 식품생활, 명품, 의류, 뷰티, 스포츠·레저, 유아동, 홈리빙 등 8개 카테고리에서 선정한 120개 상품 구매 시 추가 카드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프라다 사피아노 플랩 여성 장지갑을 최종 혜택가 59만원대에, 프라다 사피아노 모노크롬 숄더백을 최종 혜택가 179만원대에, 생로랑 여성 코트 클래식 파이톤탭 스니커즈를 최종 혜택가 40만원대에게 선보인다.

장보기 어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도 오는 27일까지 5일간 최대 20배 적립률 업그레이드 혜택 및 최대 60%의 상품할인과 무료배송, 5% 기획전 추가 할인 쿠폰 제공 등을 포함한 블랙위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최저가로 선보이는 '블랙위크 베스트 프라이스 상품' 외에도 겨울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신상 가전과 뷰티 상품을 모은 '컬리 신상 대전' 상품, '블랙위크 한정 빅세일 상품' 등 총 600여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홈쇼핑업계에서는 K쇼핑을 운영하는 KTH가 오는 27일까지 닷새간 행사 대상 상품 구매시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대상 상품은 LG 울트라HD TV, LG코드제로 ThinQ 무선청소기,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과 카시바디 풀스킨 폭스후드 야상코트, 엘르스포츠 체크 구스다운 등 겨울 의류, 프로모션 기간에만 60포를 더 증정하는 '종근당 락토핏 생유산균 360포 세트' 등이다. 10만·20만·30만·50만·100만원 누적 구매 시 각 10% 금액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동계 시즌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오프라인 업체들은 울상인 반면 e커머스는 또 다시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특수가 예상된다.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가 본격적인 '3차 유행'에 접어들었다"라며 "대단히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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