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경찰·아동보호기관과 손잡고 가정폭력·아동학대 대응

11일 위기가정통합지원 및 아동학대예방 업무협약 과 성북구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개소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청, 성북·종암경찰서·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이 손잡고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대응에 나섰다.

11일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최성규 성북경찰서장, 박규남 종암경찰서장, 김병익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성북구청장실에 모여 '위기가정통합지원 및 아동학대예방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이로써 성북구청은 아동학대 조사와 보호에 대한 사례를 총괄, 서울 성북·종암경찰서는 아동학대 의심 등 관련 동행 수사 및 응급조치를 담당한다. 서울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관련 동행 출동, 조사 참여 등 업무 지원과 전문 사례를 관리한다.

협약주체들은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도 구성했다. 학대 피해·위기의심 아동 정보를 공유하고 보호·지원을 위해 협력하며 협의체 운영 총괄은 성북구청 여성가족과가 담당한다.

정례회의는 분기 1회하며 긴급(응급) 혹은 필요에 따라 소집한다. 협약의 효력은 서명과 동시에 발생,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하여 변경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13년 유니세프로부터 대한민국 첫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은 성북구로서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의 복지를 보장하는 노력은 행정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아동학대라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지역의 유관기관들이 협력해 사전방지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위기가정통합지원 및 아동학대예방 업무협약'에 이어 '성북구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개소식도 함께했다. 가정폭력 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성북구가 지난 5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성북구가 총괄운영하며, 성북·종암경찰서에서 학대예방경찰관(APO)을 파견·지원하기로 하였다.

신설된 성북구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는 구청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학대예방경찰관 2명(성북·종암경찰서 각 1명), 통합사례관리사 1명, 상담사 2명이 근로한다.

주요 역할은 먼저 학대예방경찰관이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 접수된 사건의 초동조치 및 위기가정 사례를 신고자 동의를 얻어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와 공유, 통합사례관리사와 합동 방문하여 위기가정을 지원한다.

상담원은 센터 연계에 동의한 신고가구에 대해 유선으로 상담을 진행, 통합사례관리사는 상담자료를 바탕으로 해당가구에 필요한 분야별 서비스를 공공자원 및 민간 전문기관으로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성북구는 유관기관과의 '위기가정통합지원 및 아동학대예방 업무협약'과 '성북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는 위기가정과 학대 아동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행정력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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