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 전년比 95% 급증...주담대채권 증가 여파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 등으로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ABS 발행금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1000억원 증가(95.4%)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발행금액이 증가한 것은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증권(MBS) 발행 확대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해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했다. 3분기 MBS는 1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정부정책 시행에 따라 작년 4분기부터 MBS발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이 증가한 5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세부적으로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8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1000억원을,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P-CBO 2조2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특히 3분기 중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극복 P-CBO가 1조2000억원 신규 발행되면서 발행액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6000억원 증가(26.4%)한 3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 9월말 현재 215조4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6조원(2.9%) 증가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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