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파악해도 관광지는 ‘대박’ … 관광지 성공여부 논문 눈길

부경대 설훈구 경영학부 교수, 사업환경·경쟁우위 측정도구 개발

부경대 설훈구 경영학부 교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다른 관광지보다 이곳이 더 나은 점은 뭔가. 이 관광지 사업 환경의 장단점은 파악했는가.

관광지의 성공여부를 예상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사업환경과 경쟁우위라는 두 요소를 활용해 관광목적지의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s)를 평가할 수 있다는 연구가 그것이다.

부경대 설훈구 교수(경영학부)는 ‘관광목적지의 사업환경 및 경쟁우위 측정도구 개발(Measurement Development for Tourism Destination Business Environment and Competitive Advantages)’을 제목으로 단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지난 16일 SSCI(사회과학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에 게재된 이 논문은 관광목적지의 경쟁우위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서스테이너빌리티’는 학술영향력지수가 2.79점(3점 만점)인 사회과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다.

설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관광목적지의 성공을 위한 경쟁우위 요소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환경과 경쟁우위를 측정하기 위한 각 지표들을 도출해냈다.

연구에 따르면 관광목적지의 사업환경 지표로는 역동성, 적대성, 격변성, 투자성, 정보기술, 거버넌스 등 6가지로 나타났고, 경쟁우위 지표는 방어성, 지역 수용성, 접근성, 가격합리성, 독특성, 지원성, 이미지 지속성 등 7가지로 나타났다.

설 교수는 “관광목적지의 관리자는 이 같은 사업환경 요소와 경쟁우위 지표를 통해 다른 경쟁 관광목적지에 비해 어떤 경쟁우위 요소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관광지의 성공여부를 예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관광지마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관광지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의 하나로 4년여에 걸쳐 연구를 진행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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