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인천공항 운송 공항버스社 매출액 4분의1 토막

"코로나 이후 관광객 수송 대비해야…그때까지 견디도록 대책 수립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업체의 올해 이용객 및 매출액이 전년 대비 4분의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공항 운송 공항버스 이용객은 50만3228명, 매출액은 72억897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기 전년 대비 76.3%, 76.8% 줄어든 수치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여객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현실화 되기 전인 1월엔 버스이용객 수와 매출액이 각기 9.5%, 14.4%씩 증가한 반면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엔 각기 28.6%, 23.6%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선 운항중단이 본격화 된 3월엔 이용객과 매출액이 80.3%, 81.8%나 감소했다.

특히 4월 이후 공항버스업계의 어려움은 가속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9월 기준 공항버스 이용객과 매출액은 각기 97.4%, 98.1% 줄었다.

송 의원은 "지금부터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특별고용지원 사업마저 종료되는 11월 이후엔 공항버스 업계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향후 코로나19 종식 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관광객 운송에 차질이 없어야 하는데, 그 때까지 업계가 힘든 시기를 견디도록 공항공사와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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