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주인턴기자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중국에서는 프로농구 성인 남자 선수들마저 압도할 만큼 키가 큰 중학생이 최근 화제다.
20일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러산시의 14세 중학생이 지난 15일 신장을 측정한 결과 2m21㎝를 기록했다.
이 학생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키 측정에는 기네스북 신청을 위한 두 명의 증인이 함께했다. 이들은 중학생을 벽에 기대게 한 뒤 의자에 올라 힘겹게 키를 쟀다.
이 중학생은 집 안에서는 머리가 천장에 거의 닿을 정도이며 차를 탈 때는 몸을 구겨 넣어야 할 정도라며 평소 생활할 때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 학생의 집에는 특수 제작된 2m50㎝짜리 침대와 커다란 의자, 책상이 마련돼 있다.
이 중학생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2018년에도 이미 키가 2m6㎝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북 '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 도전 자격은 13~18세로, 기존 최고 기록을 가진 미국 청소년의 키는 2m15㎝다.
이에 따라 이 중학생의 키를 측정한 자료가 런던 기네스북 정식 심사에서 통과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청소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중학생은 식성도 좋은 데다 부모 모두 1m90㎝의 장신이라 유전적인 요인도 그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중학생은 "키가 너무 커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병원에서 여러 차례 검사를 해봤지만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