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3분기 이용금액 증가로 시장 예상치 웃돌 것'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배당 지난해 수준 유지할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삼성카드가 3분기 개인들의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 추세에 힘입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104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1%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카드 이용금액의 견조한 증가와 조달 비용률 하락, 마케팅 비용 감소 덕분이다. 삼성카드의 3분기 개인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업계 전체 이용금액 증가율은 4%로 추정되고 타사 대비 자동차 관련 이용금액이 견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체로도 개인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월은 5.8%, 8월은 3.9% 증가했다”며 “9월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이 다소 부진했으나 온라인 채널 위주로 이용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 전체 온라인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월 22.2%, 8월 35.5% 증가해 비대면(언택트) 흐름이 이어졌다.

조달 비용률 하락 추세도 이어졌다. 현재 여전채 AA+ 3년 금리는 1.4% 내외로 여전히 잔액 기준 총차입금리 2.35% 대비 낮다. 연체 지표 안정으로 대손비용도 큰 변화가 없었다. 판관비 효율성 개선 추세도 전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이어졌다.

올해 주당 배당금(DPS)은 1600원으로 추정되며 예상 배당 수익률은 5.6%이다. 4분기 RC(Risk component) 값 조정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 가능성까지 고려해도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7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두산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DPS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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