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올,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최초 자체 대량 생산공장 가동

코로나19 속 제습·냉방·공기청정·환기 가능한 '복합에어솔루션' 매출 급상승
내년 말까지 누적매출 250억 기대 … 후배기업에 영업이익 3% 기부 선순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에이올코리아가 경기도 화성에 3753㎡(약 1100평) 규모의 자체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복합에어솔루션 제품 대량생산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6일 오전 10시 시와 고려대, 성북구, SH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이올 화성공장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이올은 국내 최초로 제습부터 냉방, 공기청정, 환기 기능까지 모두 갖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복합에어솔루션 기업이다. 2017년 안암동 캠퍼스타운 입주경진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이듬해 서울캠퍼스타운에 입주했고, 그동안 서울시로부터 공간 무상임대, 창업 멘토링, 기술자문, 판로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자체 개발한 UV필터는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평가에서 부유 바이러스를 97%, 부유 세균을 99% 이상 저감하는 효과를 인정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최근 회사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창업 3년만에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가운데 생산기지를 준공한 곳은 에이올이 첫 번째다. 그동안엔 타 공장에 제품을 위탁 생산해왔지만 앞으로는 자체 공장을 통해 연간 16만대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면 누적 매출액이 올 연말까지 72억원, 내년 말에는 250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캠퍼스타운 대표 기업으로서 영업이익의 3%를 후배 창업가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속하는 등 선순환 창업 생태계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에는 현재 34개 대학교 300여개 창업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G-local 안암 창업밸리' 조성사업이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시는 5년 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86억 원을 투입, 우수 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한 성장기업 창업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에이올의 자체 생산공장 개소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탄생한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공공의 지원을 통해 초기창업을 넘어 성장 단계까지 도약한 대표 사례"라면서 "서울시 34개 캠퍼스타운에서 꿈을 키우는 청년 창업기업들이 에이올처럼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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