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커피 한잔 값으로 부동산 투자하는 방법은?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커피 한잔 값으로 주택과 오피스 등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 방법들이 건물주의 꿈을 꾸는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공모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다. 공모 리츠는 부동산을 주식처럼 만들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대략 5~6%대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은 물론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한 장점을 지닌다.

현재 글로벌 각국이 기준금리를 대폭 하향했고,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상황에서 공모 리츠는 다른 자산군 대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 특히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권이 점차 안정될수록 초저금리 시대에 리츠 수익률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시에 상장된 공모 리츠의 주당 가격을 보면 5000원 수준이다. 그 어떤 부동산 투자보다 접근성이 높은 셈이다. 올해부터 공모 리츠에 투자한 경우 배당소득에 9.9%(지방소득세 포함)의 낮은 세율로 세금을 메기는 분리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주식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또 다른 방법은 부동산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 주식를 직접 사는 것이다. 어떤 회사는 수백억원대에 거래될 수 있는 부동산 자산을 재무제표상에는 시세의 10분의 1도 안되는 장부상 가격으로 기재해 놓은 곳들도 있다. 보통 상속세 이슈가 있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대주주입장에서는 시가총액이 높아질수록 내야하는 세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직접 투자 방법 역시 공모 리츠와 마찬가지로 적은 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갑자기 현금이 필요한 경우 환금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는 막대한 투자자금이 들어가고 양도세 및 보유세 등의 세금 부담이 가장 큰 단점으로 거론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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