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코로나19 확산, 지금 상황이면 2학기 등교 수업 못해'

지난 10일 서울 남대문시장에 인근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인근 상인과 방문객들이 검체 검사를 받는 모습./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광복절을 시작으로 임시공휴일까지 총 사흘간의 연휴를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는 앞으로 2학기 등교 수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역학조사를 하는 인력들이 엄청 버거워하는 상황들이 이미 시작되고 있어서 어쨌든 역학조사가 버거우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올려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최근에 장마가 오래 이어져 실내 활동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그래서)카페, 식당, 패스트푸드점에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 그 부분이 깨지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더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 지금 수도권이 위험해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2주 이상 (이러한 확진자 추세가) 유지되면 수도권 전면등교 못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학기 등교에 대해서는 "지난주 교육부 토론회에서 전면 수업이 가능하냐 그랬는데 그때 제가 전제로 든 게 뭐였냐면 지역사회 감염이 안정돼야지 뭐 전면 교육이든 뭐든 시작할 수 있지 일단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늘어나면 어차피 불가능하다"며 "지금 수도권 상황을 봤을 때 앞으로 2주 정도 이 상황이 유지되면 수도권 전면등교 못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전면적으로 전면 등교를 실시, 2차 유행이 시작돼 지금 고생하고 있다"며 "만약에 우리가 전면 등교를 실시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인력을 제공하고, 학생들 행동을 주의시키고, 학원 통제, 이 3가지를 못 하면 (전면 등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방식의 수업 방법으로는 지금 코로나19 상황을 헤쳐나갈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적절하게 하는 그거를 좀 더 고도화시켜서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학력 저하인 아이들을 돌볼 방법들을 마련해서 아이들을 조금 더 강화시키는 그런 방법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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