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히트의 삶을 1인극으로, 연극 '패치워크 브레히트 - Capital 02'

오는 16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극단 '테아터라움 철학하는 몸'이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삶을 1인극으로 재현한 '패치워크 브레히트 - Capital 02'를 오는 16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공연한다.

연극배우 한윤춘이 브레히트가 돼 브레히트의 개인적, 역사적, 예술적 삶의 편린들을 패치워크 형태와 방식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패치워크는 크고 작은 헝겊 조각을 모아서 연결한 작품 또는 기법을 뜻한다.

독일의 극자가이자 연출가, 시인이었던 브레히트는 1898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삶 동안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었으며 1956년 8월14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브레히트는 연극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으며 연극을 통해 사회개혁을 도모했다. 1993년 1월30일 히틀러가 집권하자 브레히트는 다음날 바로 덴마크로 망명했다. 브레히트는 거대 권력의 폭력을 지켜보면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길 바랐으며 스스로 자본의 욕망과 거리를 두고자 했다.

'패치워크 브레히트 - Capital 02'에서는 브레히트의 작품 '서푼짜리 오페라', '마하고니 시의 번영과 몰락', '갈릴레이의 생애'의 일부 장면이 브레히트의 삶에 투영해 반영된다.

극단측은 브레히트의 삶을 통해 우리 주변 속에서 여전히 지속되는 부조리한 일상과 자본화된 삶, 그리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관객들과 함께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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