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의협 집단휴진…급한 환자는 어떻게?

최대집 의사협회장이 23일 국회 앞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에는 동네의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5곳 중 1곳이 휴진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3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2시 기준 3만3031개 의료기관 가운데 7039곳, 즉 21.3%가 휴진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 등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14일 당일 진료 연장과 주말 진료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당일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은 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시·도 홈페이지에서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과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등을 통해 응급 진료 상황도 공유한다. 복지부와 시·도에는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마련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다만 집단휴진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는 참여하지 않는다.

김 정책관은 "의협 측도 응급실 등 필수 진료는 가능한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외래 진료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부 불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일부 휴진하는 의료기관이 많은 일부 지역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도록 조치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집단휴진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로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생길 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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