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무왕과 ‘8夜’ 문화재 야행 즐겨요

7~9일까지, 안심야행 추진

사진=익산시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여름밤 미륵사지와 천년의 숨결이 가득한 백제왕궁을 만끽할 수 있는 ‘8夜’ 문화재 체험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6일 시에 따르면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백제왕궁(왕궁리 유적)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의 8개 주제로 ‘2020 익산 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야행은 세계유산 및 문화재를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왕궁리 오층석탑을 돌며 소원을 비는 ‘천년기원을 담은 탑돌이’와 소원등 날리기 행사인 ‘백제왕궁 달빛기원’을 진행한다.

또한, 백제 정원 앞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관찰해 보는 ‘야(夜)심한 밤별여행’과 백제이야기를 샌드아트 공연으로 즐기고 참여도 할 수 있는 ‘별궁달궁 모래동화’, 홀로그램 체험박스를 통해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헤리티지 홀로그램’ 등도 선보인다.

문화재야행은 백제왕궁(왕궁리 유적) 및 10여 개 문화재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야간경관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예술 행사로서 지난해 문화재청 지정 우수야행에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야행 개최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하며 조심스럽게 준비를 마쳤다.

우선 정부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행사장 출입구를 다섯 곳으로 제한하고 방역소를 설치, 발열 체크와 QR코드 또는 서명부를 작성하고 소독기를 통과해 건강상태 확인 팔찌를 착용한 관람객만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전예약을 대폭 확대하고 먹거리를 축소해 관람객의 밀집을 사전에 방지하며 행사기간 동안 전문방역업체가 행사장 곳곳을 지속적으로 방역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준비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넓은 야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가족관광형으로 진행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안심관광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야행 종료 후에도 경관조형물 일부를 지속 운영해 시민들이 여름휴가를 지역에서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단 행사 당일 우천 시 체험 및 공연이 일부 축소 또는 취소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obliviat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oblivia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