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정부 의지 강력…주택가격 상승 제한적일 것'(종합)

이주열 "다주택자 투기수요 억제 분명히 효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세희 기자] 한국은행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5월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조금 진정되다 보니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며 "최근 두 차례에 걸친 정부 대책을 보면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의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데에는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고, 상당히 강력한 대책을 내놓은 만큼 주택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리고, 올해 성장률도 지난 5월 전망치(-0.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역대 최저 수준 금리를 유지한 이유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부동산 등 자산시장 급등을 우려해 금리를 추가로 내리진 못한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금리를 동결한 것을 주택시장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생각할 것은 아니다"며 "지금 현재 성장과 물가 흐름, 앞으로 성장을 감안할 때 현재 통화기조를 끌고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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