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묵 순천시의원, 여순사건 평화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 선행돼야

여순사건 바르게 알고…평화와 인권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지난 2018년 순천시청앞에서 개최한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자전거 전국순례 대행진 출정식에서 허석 순천시장(중앙)과 오광묵 순천시의원(허석시장 우측 두번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오광묵 순천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여순사건특별법을 제정하기 전에 ‘여순사건 기념관’ 건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그동안 여순사건 특별법은 법안이 단일화되지 않아 통과되지 못했었다”며 “21대 국회는 거대 여당이 탄생했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통과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기대감을 비쳤다.

이에 따라 오 위원장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 지자체도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순천지역에 여순사건 평화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을 주장했다.

여순사건에 대한 시민의식 고취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에 기념관을 설치해, 순천시민들과 국민이 여순사건에 대해 바르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허석 순천시장도 여순사건 평화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에 동의한 바 있다. 순천시의회 제 241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오광묵 의원이 제안한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허 시장은 “평화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 순천만국가정원내 여순정원 조성은 많은 재원이 수반 된다”며 “시민 공감대 형성과 국비 확보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순사건 발단의 원인이 되었던 제주 4.3사건은 지난 2003년에 제주 4.3평화공원조성, 2008년에는 기념관을 건립해 평화와 인권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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