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씨젠,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망'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진단기업 중 최선호주"
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3200% 증가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씨젠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직전보다 33% 늘린 20만원을 제시했다.

씨젠의 2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전년 대비 773% 늘어난 2557억원, 영업이익은 3200% 증가한 1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세청 통관데이터 중 씨젠의 소재지인 송파구 데이터를 보면 4월엔 5336만 달러, 5월엔 4896만 달러를 기록했다. 추가로 바이오 라드사로부터 공급받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장비도 1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4월에는 감소했지만, 산발적인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면서 5월과 6월 증가 추세로 전환돼 전체적인 매출 규모를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TRASS의 수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6월 초반(1~10일) 수출 데이터는 4401만달러로 5월(1~10일)보다 13% 줄었다. 5월 1~10일간 영업 일수는 4일이었고 같은 기간 6월의 영업 일수는 8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부진한 실적이다. 그러나 6월 21~30일 사이 수출금액은 8190만달러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6월 마지막 열흘간 수출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미국과 남미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씨젠도 6월 말부터 수출 규모가 증가해 7월 수출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씨젠은 올해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6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바이러스도 변이가 나타나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위해선 3년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선민정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3년 이상의 장기 이벤트”라며 “진단기업 중 최선호 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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