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계절'…청포도·복숭아·배 맥주 신제품 쏟아진다

호가든·카브루·핸드앤몰트 등 과일향 신제품 선봬
칭따오는 라거 맛 살린 무알콜 맥주 출시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며 맥주 업계가 다양한 향과 맛을 지닌 맥주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은 최근 상큼한 청포도 맛을 더한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 신제품을 출시했다.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는 호가든이 지난 몇 년간 브랜드 고유의 혁신 정신과 전통적인 양조 기술을 통해 선보였던 ‘호가든 유자’, ‘호가든 레몬’, ‘호가든 체리’에 이은 네 번째 기획 제품이다. 청포도 밭의 느긋한 삶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그린 그레이프는 호가든 본연의 산뜻한 밀맥주 맛에 청포도의 상쾌한 달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호가든 오리지널’ 제품(4.9도) 대비 낮은 3.5도로 목 넘김이 더욱 부드러워 더운 여름철 천천히 휴식을 취하며 음미하기에 제격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호가든 고유의 화이트톤에 청포도 색을 더해 청량한 느낌을 강조했다. 감각적인 청포도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치해 한여름 신선한 청포도의 풍미를 떠올리게 한다.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두 한국에서 직접 이뤄졌다.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양조 기법으로 오직 국내에서만 제조된다. 500ml 캔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전국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내달 1일부터는 전국 편의점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칭따오는 무알콜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오리지널 라거 맛을 그대로 구현한 무알콜 맥주로 맛만 흉내 낸 맥주 유사 음료들과는 달리, 칭따오 브루어리의 노하우를 담은 공법으로 제조되어 라거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가 지난해 퓨어 드래프트(생) 이후 국내에서 1년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라오산 지역의 깨끗한 광천수와 전용 농장에서 재배한 홉을 사용해 라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선사한다.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 그대로의 절차를 따르되 맨 마지막 공정단계에서 알콜만 제거해 맥주 본연의 맛을 담아냈다. 여기에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의 몰트를 더 첨가함으로써 맥주 고유의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살렸다.

또한, 저칼로리(63kal), 지방 0%, 콜레스테롤 0% 음료로 여름을 맞이해 운동, 다이어트 등 이유로 맥주를 멀리하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알콜에 약하지만 술자리를 즐기고픈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다. 잔에 따랐을 때 풍성한 거품이 일고 유지력도 강해서 무알콜임에도 맥주를 즐기는 느낌과 감성까지 그대로 선사한다. 알콜 도수는 0.05%로, 현재 국내에서는 알코올 함량 1%미만은 무알콜음료로 구분된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330ml 병과 캔으로 총 2가지로 출시됐으며,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고, 추후 대형마트 등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1세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는 자사 캔맥주 신규 라인업을 론칭하고, 첫 번째 제품인 ‘구미호 피치 에일’을 출시했다. 20여년 간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여 온 카브루는 올해 종량세 도입과 함께 본격적인 B2C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GS25와 협업한 수제맥주 ‘경복궁’은 출시 6개월만에 100만캔 이상 판매됐으며, 지난 4월 두 번째 컬래버 제품 ‘남산’이 출시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카브루는 이번에 편의점·마트 등 소매 채널에서 판매될 자체 캔맥주 카테고리 구미호 맥주를 론칭하게 됐다.

구미호 맥주는 카브루의 브랜드 심볼인 구미호를 모티브로, 카브루만의 브루잉 노하우를 담은 캔맥주 카테고리 제품이다. 그동안 펍 등에서 생맥주로 판매되던 카브루 맥주를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500ml 캔 제품으로 개발했으며, 대형마트·편의점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다.

구미호 맥주의 첫 제품인 구미호 피치 에일은 저도수에 달콤함이 강한 기존 복숭아 주류와 달리 단맛은 줄이고 일반적인 맥주 도수(4.5%)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복숭아 향이 느껴지지만 텁텁하거나 질리지 않아 더운 날씨에도 남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캔 패키지에는 브랜드 심볼인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아트웍 디자인이 적용됐다. 구미호의 상징인 아홉 꼬리에서부터 퍼져나가는 웨이브 형상은 신비로움과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다양성을 나타내며, 강렬한 컬러감을 적용해 여성적인 파스텔톤으로 대표되는 복숭아 주류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탈피했다.

카브루는 일상에 색다른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인기 뮤지션 Ra.D(라디)와 댄스 엔터테인먼트 ‘꼬레오’와의 MV(뮤직비디오)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Ra.D의 신곡 ‘Open it up’의 MV는 도전과 변화를 격려하는 내용으로, 구미호 피치 에일과 함께 각자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의 신나는 파티 내용을 담았다.

구미호 피치 에일은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2500원이며 오는 30일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4캔 9000원에 판매한다.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 ‘핸드앤몰트’는 국내산 배를 활용해 양조한 크래프트 맥주 ‘배 한 모금 쾰쉬’를 새롭게 선보였다. 배 한 모금 쾰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우리 농가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쾰쉬 스타일의 맥주다. 핸드앤몰트의 브루어리가 위치한 경기도 남양주의 ‘먹골배’ 중 맛과 품질이 우수함에도 불구, 조금 먼저 떨어지거나, 나뭇가지에 살짝 스쳤다는 이유로 상품화되지 못한 과실들을 수제맥주의 재료로 사용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하는 먹골배를 의미 있게 활용했다.

한 입 머금었을 때 입안에 퍼지는 맥아의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과 배와 메론, 참외류의 달큰한 향, 시원하고 상큼한 배의 풍미가 더해져 상면 발효한 에일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라거 맥주의 산뜻하고 깔끔한 매력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핸드앤몰트의 새로운 라인업 ‘배 한 모금 쾰쉬’는 알코올 도수 5.2%, IBU(맥주의 쓴맛을 나타내는 단위) 23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상상이 실현되는 브랜드 공간 ‘핸드앤몰트 브루 랩’에서 약 190L(10여 케그, 500여 잔)로 한정 생산돼 핸드앤몰트 브루 랩을 비롯한 핸드앤몰트 전 직영 매장(경복궁점, 광희문점, 송파점)에서 특별하게 만나볼 수 있다.

매출 수익금은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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