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 얼마만이냐? 부산 고3 ‘희망 야자’ 시작된다

부산교육청, 22일부터 수험생에게 야간자율학습 허용

부산시교육청 청사. 시 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고3 희망학생에 한해 야간자율학습을 허용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지역 고3 학생의 야간자율학습이 오는 22일부터 허용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희망하는 고3 학생에게 야간자율학습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학교에 안내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앞서 지난 9일부터 3일간 관내 고등학교 학부모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야간자율학습 시행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다.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야자’를 결단했다.

설문 결과는 고3 학부모 응답인원 중 야간자율학습 운영을 찬성하는 비율이 50.32%, 반대하는 비율이 49.68%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관내 감염병 확산이 멈춘 상황을 반영해 ‘야자 희망학생’ 카드를 던졌다. 재수생에 비해 고3의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한 것이다.

고3 야간자율학습 운영 시작 시기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22일이 69.8%, 7월 1일이 30.2%로 각각 나타나 22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용단했다.

고1, 2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야간자율학습 운영을 반대하는 비율이 찬성하는 비율보다 높게 나타나 다시 결정할 때까지 고1·2학년의 야간자율학습 운영을 하지 않도록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직원들은 야간자율학습 시 생활속 거리두기 지도의 어려움을 이유로 운영 반대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변용권 시 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부모와 교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희망학생에 한해 야간자율학습을 하도록 학교측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 교육청은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을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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