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식약청이 공인한 방역용 마스크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제조업의 메카라 불리지만, 웬만한 공장 다 있어도 방역마스크 공장 하나 없었던 울산에도 보호용 마스크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울산시와 스포츠의류 기업인 콜핑은 17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마스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등산복 전문 기업인 콜핑은 울주군 상북면 길천2차(2단계) 일반산업단지에 오는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210억원을 투자해 케이에프(KF)94와 케이에프(KF)80, 덴탈 마스크 등 보호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콜핑은 울산공장에 40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해 하루 160만장, 연 4억2000만장의 케이에프(KF)94를 비롯한 보호용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11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보호용 마스크 생산공장 울산 투자는 콜핑 경영진에서 당초 현재 본사가 있는 경남 양산시에 공장 건설을 계획했으나, 울산시 관내 마스크 생산공장 유치를 위해 송철호 울산시장이 직접 콜핑의 경영진을 설득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제조업의 메카인 울산에 보호용 마스크 생산공장이 없어 관련 제조업의 유치를 위해 많이 노력해 왔는데 다행히 이번 콜핑의 투자 결정으로 내년부터는 울산에서 생산된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만영 콜핑 대표이사는 “유례없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외적으로 마스크 사용과 비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마스크 생산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면서 “향후 공적 마스크뿐만 아니라 울산시 자체 비축 물량 확보에도 협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