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킷] 입문자용 칵테일 추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도수 낮은 칵테일 6가지

포장마차나 술집 말고 분위기 내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찾은 칵테일 바. 칵테일 입문자 또는 알쓰들에게 추천하는 도수가 낮고 아주 기본적인 칵테일 메뉴를 소개한다. 단, 도수가 낮고 달달하다고 음료수는 아니라는 것만 주의하자.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오늘의 기억이 통째로 날아가 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카시스 프라페 Cassis Frappe

무려 '키스를 부르는 칵테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칵테일. 블랙커런트라는 과일의 프랑스어가 '카시스'이다. 프라페도 프랑스어로 '잘 냉각되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칵테일 이름에 '프라페'가 들어간다면 잘게 부순 얼음이 들어가 슬러시 같은 칵테일이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복숭아, 오렌지, 코코넛 맛이 함께 나는데 진하고 달콤한 과일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도수 4도

깔루아밀크 Kahlua Milk

깔루아 밀크는 커피 맛이 나는 깔루아 보드카에 우유를 섞어 만든 칵테일. 평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칵테일이다. 깔루아 리큐어 자체는 20도 정도의 꽤 높은 도수를 갖고 있지만 우유를 섞으면 도수는 낮아진다. 달달한 커피의 향기와 살짝 쓴맛이 조화롭고 우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으로, 특히 한국에서 사랑받는 칵테일. 술을 정말 못해도 우유가 있으니 안심하고 마셔봐도 좋다.

도수 8도

베일리스밀크 Baileys Milk

겉으로만 보기에는 '밀크쉐이크'와 상당히 흡사한 칵테일. 이 칵테일의 베이스 리큐어는 크림 맛과 초콜릿 맛이 나는 17도의 보드카다. 베일리스 리큐어와 우유를 섞어 '깔루아밀크'와 굉장히 비슷한 방법으로 제조한다. 모르고 마시면 음료수라고 착각할 만한 맛이. 베일리스 리큐어에 포함된 아이리쉬 위스키 특유의 쓴 맛이 우유를 만나 은은해지면서 달달한 맛을 내는 조화로운 칵테일.

도수 8도

준벅

연녹색의 싱그러운 색감을 가진 이 칵테일은 6월의 벌레라는 뜻의 '준 벅'이다. 패밀리레스토랑인 TGI 프라이데이에서 만든 메뉴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메뉴. 미도리 사워와 똑같이 멜론 베이스의 칵테일이지만, 재료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간다. 코코넛 향이 나는 럼, 바나나 리큐르와 더불어 파인애플 주스까지 들어가 한 층 풍부한 맛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칵테일 10위에 들었을 정도로 유명한 칵테일.

도수 6도

미도리사워 Midori Sour

미도리 '샤워'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 칵테일의 이름은 미도리 '사워'다. 미도리는 멜론 리큐어의 브랜드 이름. 베일리스와 깔루아 모두 리큐어의 브랜드 이름이다. '초록색'이라는 뜻의 일본어인 미도리는 일본의 바텐더가 만든 레시피. 사워는 맛이 셔서 사워가 아니라, 레몬과 설탕이 들어가는 류의 칵테일을 분류하는 용어라고. 일본에서는 '사와'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i>(TMI를 알려주자면)</i> 멜론의 달콤함과 레몬과 라임의 상큼함이 만나 달달하고 상큼하다.

도수 7도

블루하와이 Blue Hawaii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만들어진 칵테일. 하와의 새 파란 바다가 연상되는 비주얼이다. 럼을 베이스로, 오렌지 껍질 향의 퀴라소 리큐어로 파란색을 내고, 레몬으로 상큼함을 더했다. 에디터의 최애 칵테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 맛이 오묘해서 특정 과일의 맛이 난다고 하기 어렵지만, 시중에 팔고 있는 파란색 스포츠음료의 맛과 가장 비슷하다. 블루 하와이'안'이라는 코코넛 크림이 들어간 칵테일과 혼동하지 말자. 오늘 소개한 칵테일 중 가장 도수가 높지만 여전히 달달하고 쓴맛은 거의 없으니 안심하자.

도수 10도

반윤선 에디터 yxxx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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