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등 의료기관·약국에 방역물품 9000만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최전선을 지키는 지역 의료기관에 이동형음압기·열감지카메라·N95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원하는 등 총 90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구에는 현재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성애병원 △명지성모병원 등 민간 의료기관 4곳이 코로나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한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은 총 231곳이다.

이곳 의료진과 약사들은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검사 및 진료를 비롯한 각종 의료 활동에 밤낮으로 힘쓰는 가운데 불가피하게 높은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3일에는 경북 경산의 한 내과의사가 코로나 확진자 진료 후 감염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국내 첫 의료인 사망 사례로 코로나 대응 최전선에서 맞서는 의료인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전 국민이 통감한 사례였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의료기관에 코로나19 대응과 방역체계 강화에 필요한 이동형음압기, 열감지카메라, N95 마스크 등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

구는 의료기관 4곳에 총 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필요한 물품을 각 기관 실정에 맞게 자체 계획을 세워 구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구는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에도 손소독제 1155개와 소독티슈 2310갑을 비롯 약국 내부 소독에 필요한 락스 462개 등 2000만 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구는 향후 2000만 원 상당 물품을 약국에 추가 지원, 약사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요양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에 손소독제 5000개, 마스크 25000개 등을 지원한 바 있으며, 지역 의료기관의 코로나 대응 실태를 매일 점검,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약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 의료인들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역물품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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