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PGA투어가 선수들을 위해 페덱스컵(PO) 보너스를 선지급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수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는데….
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 "페덱스컵(PO) 랭킹을 기준으로 선수 당 최대 10만 달러(1억2000만원)를 가져갈 수 있다"고 공지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투어가 전면 중단된 상황을 감안해 PO 보너스를 선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1위~30위 10만 달러, 31위~60위 7만5500달러 등 150명까지 금액을 차등 조절하고, 시즌 직후 PO 보너스에서 다시 공제한다.
PO가 바로 6000만 달러(732억원)의 천문학적 상금이 걸린 '돈 잔치'다. 지난해는 1위 200만 달러 등 정규시즌 '톱 10'이 1000만 달러를 먼저 나눠갖는 '윈덤 리워드'를 가미했다. 더노던트러스트(125명)와 BMW챔피언십(70명), 투어챔피언십(30명) 등 PO 3개 대회를 거쳐 최종 우승자가 무려 1500만 달러(183억원) 보너스를 받는다. 지난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초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고, 그 다음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곁들여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PGA투어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전면 중단됐다는 게 오히려 아쉬운 상황이다. PGA투어는 어려움을 겪는 캐디들에 대해서도 캐디자선재단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